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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금쪽 같은 내 새끼

금쪽 같은 내 새끼) 10년째 사고치는 위험한 아들2

by 엘리니별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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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사고치는 위험한 아들

도전적 반항장애로 솔루션을 진행한 금쪽이네 

잘 진행되는 듯싶었는데 2주 만에 도움을 요청하여 다시 금쪽 처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금쪽이가 여동생을 잘 챙기고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엄마에게 감정이 해결되지 않아 마음을 닫고 안된다고 하며 솔루션을 거부합니다. 

금쪽이는 가족에 국한된 도전적 반항장애라고 했고, 사회성 발달의 미성숙도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4~6살 아이가 아니라 청소년기를 앞두고 있는 나이로 살아온 방식이 고정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하루 만에 바뀌지 않습니다. 

한발 물러서기-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아이의 의견 수용하기. 정당성 인정이 문제 해결의 출발입니다.

엄마의 나름 노력에도 반응이 없어서 포기하게 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솔루션 1주 차

맛있는 음식을 많이 차려준 엄마. 식사 시간의 규칙을 정하자고 하자 표정이 굳어진 금쪽이. 규칙은 30분 동안 대화를 하며 천천히 밥 먹기. 맛있고 신나게 먹는 둘째에 비해 금쪽이는 깨작깨작합니다. 맛없다며 엄마에게 한입 먹은 닭다리를 건넵니다. 잡채 먹어보라는 엄마의 제안에 내가 알아서 먹는다며 피곤하다고 반응합니다. 잡채 짧은 한가닥 입에 넣고 먹었다고 하고, 더 이상 못 먹겠다고 3분 30초 만에 일어나버립니다. 그러나 금쪽이가 엄마에게 반응을 안 한 건 아닙니다. 밥상이 차려지자 비교적 빠르게 나왔고, 진수성찬이네 시크한 한마디로 나름 반응을 했습니다.

 

엄마는 방에 들어가지 않고 문 앞에서 게임 시간을 상의하고 물러섭니다. 7분 약속했지만 40분이 지났습니다. 아들에게 허락을 받고 방에 들어간 엄마는 엄마에게 바라는 3가지를 적어보라고 종이를 건넵니다. 금쪽이는 안 지킬 것인데 뭐하러 하냐고 합니다. 엄마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금쪽이. 엄마가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노력 안 한다고 엄마를 방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엄마는 다시 아들과 대치합니다. 이것 적을 때까지는 못 나가겠다고 합니다. 아들은 집을 나가려고 합니다. 그런 아이를 붙들고 몸싸움을 합니다. 

 

아들은 엄마의 노력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동생이 내민 손에는 금방 반응을 하지만 엄마의 노력에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영상을 보니 물러서기를 잘 못한 것 같은 후회가 듭니다. 그 순간 아이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났습니다.

 

부모 자식이 주고받는 관계는 아니지만, 자녀들은 부모가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못해도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 많이 받았다고 여깁니다. 자식도 받아야 부모에게 줍니다. 금쪽이는 어린 시절에 엄마의 어려움으로 인해 받은 상처 때문에 마음으로 받은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자꾸 요구를 하는 게 불편한 것입니다. 지난번 사과를 할 때는 엄마는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저녁 식사 때는 다릅니다. 밥 하나 내 마음대로 못하게 하는 요구, 서로의 규칙을 정하려고 하는 솔루션도 요구로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또한 엄마의 독특한 대화 패턴이 있습니다. 아이가 거부를 했을 때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갈등 상황에서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대치를 하면서 한치의 물러섬 없이 정당성과 결백을 끊임없이 주장하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것을 받지 못한 엄마의 고된 어린 시절을 겪고 나름 열심히 살았던 것을 인정받으려고 하고 받지 못한 것을 아이에게 요구하고 계십니다. 날 좀 이해해줘, 보듬어줘, 나에게 이렇게 해달라는 것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엄마도 자식에게 사랑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솔루션 2주 차

아이스링크장에 간 금쪽이네 가족. 가족 모두 첫 방문입니다. 넘어져가며 아슬아슬 잘 타는 아들을 잘한다고 하다가 손 잡고 가자고 하니 아들은 거부합니다. 같이 나란히 가자고, 잡아달라고 요구하는 엄마. 엄마가 너무 질척이자 5천 원을 요구합니다. 엄마는 승낙하고 엄마를 제대로 끌어줍니다. 그러나 5천 원어치 이후에는 접촉을 거부합니다. 옆에 서있다가 엄마가 넘어지자, 다른 아이가 와서 괜찮으시냐고 묻지만, "생쇼를 해요 아주!"라고 엄마에게 막말을 합니다. 잡아주지도 않고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고 나간 엄마는 서러움에 눈물을 흘립니다. 당연한 걱정마저 금쪽이는 요구로 느껴집니다. 

 

보상 육아는 잘 적용해야 합니다. 더 나은 행동으로 수정하는 행동수정 방법으로 보상 육아를 사용해야 합니다. 수정해야 될 행동을 타깃으로 삼아야지, 자잘한 일상 행동을 돈을 환산하지 않습니다. 보상으로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집중도가 올라가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계획 능력까지 상승되며, 달성 후 성취감과 자존감이 회복됩니다. 단점은 불필요한 기대를 줍니다. 보상이 없어도 자율적으로 내적 동기를 부여해서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하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내면의 동기를 만들어갈 중요한 금쪽이 연령대인데 걱정이 됩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이 있는 것인데 이것을 다 돈으로 환산하는 것입니다. 

 

모자의 길거리 한복판 몸싸움

금쪽이가 장난으로 툭툭 치는 날. 엄마가 하지 말라고 제지했더니 욕을 했습니다.  욕을 자꾸 하면 용돈을 못주겠다고 하니 금쪽이가 화가 나 엄마도 아빠 돈 받지 말라고 엄마에게 대들다가 엄마가 자꾸 밀리자 아들을 넘어뜨려 몸으로 눌러 제지합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아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며 아이를 일으키는데 금쪽이는 계속 엄마에게 "엄마도 돈 받지 마!"라고 하며 엄마를 밀어댑니다. 

 

이게 바로 보상 육아의 폐해입니다. 용돈은 어떤 상황에도 줘야 합니다. 아이의 욕은 고쳐야 할 행동입니다. 하지만 욕과 용돈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몸싸움에 대해선 잘잘못을 말할 가치도 없습니다. 엄마를 말리던 주변분이 "당신 아들이잖아요."라고 하는 말을 아이가 들으면 '엄마는 아들한테도 이러네'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가 선을 넘지 말아야 아이도 선을 넘지 않습니다. 

 

다 같이 거실에서 함께 자기로 한 밤.

자리 때문에 남매의 싸움에 엄마는 중재를 하지 못합니다. 동생은 오빠의 놀림에 기분이 상했지만 참아내고, 금쪽이는 엄마의 반응에 기분이 상해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엄마는 삐쳐있는 동생에게 다시 무시하란 말을 합니다. 동생도 엄마에게 변화가 없다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셋이 다 같이 앉아 규칙을 정하기로 합니다. 금쪽이는 말을 안 하겠다고 하며 절대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합니다. 자기 방을 청소도 하지 말고, 노크에 답이 없어도 들어오지 말라고 합니다. 

 

둘째도 엄마를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각자와 서로에 대해 신뢰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자녀의 불신을 부르는 부모의 양육태도 3가지

1. 언행 불일치: 일관된 기준 없이 양육을 하는 경우

2. 독재적, 강압적인 부모: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작은 잘못에도 공포스럽게 훈육하는 경우.

3. 잔소리가 심한 부모: 잔소리의 기저에는 아이에 대한 불신감 때문입니다. 자녀의 마음에 불신과 반발심이 생깁니다.

신뢰감 제로인 아이들을 대할 때는 장기간에 걸쳐서 어린아이를 대하듯 신뢰감을 차곡차곡 쌓아야 합니다.

 

취약한 신뢰감이 문제

신뢰감 쌓기에 주력해야 합니다. 일상의 사소한 약속 지키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열 번 중에 아홉 번을 잘해도 한번 대치하면 신뢰가 무너집니다. 나가라고 했을 때 나가줘야 하는데 한번 온갖 이유를 대며 버틴다면 약속을 안 지키는 것입니다. 말로만 하고 행동으로 못 느끼면 믿을 수 없습니다. 

또한, 엄마가 중재를 잘 못하는데 아이들을 한 공간에 모아서 화목하려고 하십니다. 남매 각각 1:1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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