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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금쪽 같은 내 새끼

금쪽 같은 내 새끼) 10년째 사고치는 위험한 아들 1

by 엘리니별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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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처럼 험한 말을 쉴 새 없이 내뱉는 14살 금쪽이의 녹취록

유치원을 다섯번이나 옮기고 학교에서 학폭 신고될 뻔한 적도 다수. 담임선생님도 너무 힘들어하셔서 저학년 때는 엄마가 교실에서 같이 수업을 참관하고, 교장실에도 여러 번 불려 가 상담을 했습니다. 

 

너무 걱정됩니다. 

아이들이 성향이 다다른 법인데 어떻게 커야하는 기준은 없으나 인간 도리라는 올바른 방향이 있습니다. 단순히 버르장머리 없다고 치부하기에는 어려움의 수위가 높아 보입니다. 1. 과한 욕. 엄마에게 욕을 하고 굉장히 높은 수위의 욕을 합니다. 2. 굉장한 분노와 적개심이 들어가 있습니다. 표정과 발길질 윽박이 3. 굉장히 공격적인 행태로 표현합니다. 4. 명령적입니다. 부드러운 일반적인 표현이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것을 통틀어 도전적(적대적) 반항 장애라고 합니다. 적대적, 반항적 행동 양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또래에 비해 문제행동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금쪽이는 도전적 반항장애 양상이 있다고 봅니다.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찾아내 봐야 합니다. 

 

친한 친구는 없고 말을 잘 들어주는 동네 동생과 친하게 지냅니다. 집에서 게임을 하게하고 이기면 돈을 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아이와 이야기를 하는 중에 친구와 싸운 이야기, 짱 이야기, 담배를 피우는 이야기 등 선을 넘는 주제가 많았습니다. 

 

오박사는 이 아이의 모습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1. 친구와 돈으로 놀려고 합니다. 2. 허세를 부리며 어른행세를 하여 힘을 과시하여 관계를 맺으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사회적 교류가 어려운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아서 약을 처방받아 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5학년에서는 ADHD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분명 적극적인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다만 사회성 발달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어 어떤 누구 하고도 좋은 관계를 못 맺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과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사회성을 위해 부모가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아빠와 똑같은 아들

10시가 넘은 시각 갑자기 장난감총을 챙겨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진 금쪽이를 기다리다가 엄마는 아이에게 갑니다. 휴대폰의 위치추적을 찾아 가봅니다. 아들에게 전화가 와서 신경을 끄라며 엄마에게 마음 아픈 소리를 합니다. 기다릴 수밖에 없는 엄마는 집으로 돌아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남편은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하며 자신은 해줘야 할 것은 다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그동안 불만이었던 것을 아내에게 짜증을 내며 말합니다. 신혼초부터 말다툼도 잦았고 행복하게 시작하지 못한 부부입니다. 금쪽이가 4살 때 엄마와 모임에 참석을 했는데 매직 뚜껑을 열다가 한 살 많은 누나의 눈을 찔러서 치료비로 7천만 원가량 거의 전재산을 배상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모은 돈과 전세금을 빼서 갚았습니다. 그 이후 남편의 스트레스로 더 싸움이 잦았습니다. 

 

아빠의 대화 특징은 NO필터 NO맥락으로 감정적으로 대화를 하고, 엄마의 대화 특징은 사실 관계를 해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면 말을 할 때마다 평행선입니다. 어떨 때는 한발 물서서 이야기를 들어줘야할 때도 있고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시기에 서로를 탓하기에 바빴던 건 아닌지. 이 소통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아이들의 사회성과 정서발달은 후천적으로 배워지는 것인데 태어나 배우는 부모의 모습이 다툼뿐이라면 안정된 사회성을 배울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만 3-4세 사회성 발달의 기초과정입니다. 적기에 배우지 못한 금쪽이의 사회성입니다. 

 

금쪽이와 동생의 일상.

금쪽이가 동생의 이어폰을 분리해놔서 동생이 화가 났습니다. 바로잡아놓으라고 하는 엄마의 말에 나와 부품을 맞추면서 깐족깐족 동생을 놀립니다. 결국 폭발한 동생은 방에 들어가 울분을 토합니다. 금쪽이는 아무렇지 않은 듯 휘파람을 불며 방으로 들어갑니다. 잠깐 나갔다가 들어온 엄마는 금쪽이를 나무라고 동생에게는 오빠가 저러는 게 한두 번이냐며 참으라고 합니다.

 

밖에서는 잘 지내지만 유독 집에서 엄마와 오빠에게 갈등이 있는 둘째는 감정조절의 문제가 아니라 불만이 있는 것입니다. 참으라는 것이 불만입니다. 4학년인 동생의 입장에서는 자신은 잘못한게 없는데 엄마는 나에게만 참으라고 하니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오빠를 더 배려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왜 오빠는 더 많이 주냐고 표현합니다. 공부와 달리 노력으로 바뀔 수 없는 오빠라는 영역입니다. 

 

금쪽이도 억울함이 있습니다.

반전은 당황하거나 민망한 상황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대처해야 할 줄 모릅니다. 미안함을 표현하는 상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배우지 못한 것 같습니다. 동생과 즐거울 땐 잘 놀지만 민망하고 당황스럽고 어색하고 난처할 때 부적절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휘파람)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대처하지만 마음속엔 고독과 불안함이 있습니다.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데 사람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경험이 없습니다. 친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늘 혼만 나지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엄마 또한 과도하게 지시적이고 강압적이고 억압적이고 명령적이기 때문에 아이 또한 엄마에게 명령적입니다.

 

엄마도 금쪽이를 사랑하는데 따뜻함이 빠져있습니다. 

엄마가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언니와 함께 아빠에게 양육되었지만 새엄마와 배다른 동생이 있어 언니와 둘이 떠돌아다닌 기억만 있습니다. 엄마의 아빠는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일방적인 대화를 주로 들었고 어리광 부릴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책이나 장난감도 없었습니다. 친구 집에 가면 친구들의 장난감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너무 고된 삶이고 힘들고 외로웠겠습니다. 아이들과의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방법이나 틀이 없습니다. 방법을 모르고 그저 혼만 내는 것 같습니다. 

 

물러서기 방식과 소통의 변화

아이가 이야기한 것이 크게 잘못한 것이 아니라면 한발 물러선 뒤 가벼운 충고로 마무리하세요.

가시돋힌 소통이 지속된다면 둘째는 울화병이 걸릴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일종인 화병으로 울분에 차서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 남매의 갈등 해결법

등 맞대고 말하기: 대면하고 표현하는 것이 어색할 때 편하게 속마음을 전달하는 시간

비접촉 교환 편지: 서로의 마음이 담긴 글을 나누면서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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