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정보/금쪽 같은 내 새끼

금쪽 같은 내 새끼) 대화를 거부하는 사춘기 아이

by 엘리니별 2021. 11. 19.
728x90
반응형

부모와 대화하지 않는 십대

12살, 10살, 6살 삼 남매 중 첫째 금쪽이는 어릴 때부터 동생을 잘 돌보는 동생 바라기였습니다. 십 대가 되며 동생 잡는 살벌한 누나가 되었습니다. 동생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며 괴롭히고 입양을 보내라고까지 합니다. 낯선 곳에서는 엄마 바라기이지만, 편한 곳이 된 외갓집에서도 문제행동으로 금쪽이 출연 제안을 받았습니다. 씻기도 싫고 가족과 어울리지도 않습니다. 혼자 핸드폰만 보며 거실 소파에서 붙박이가 되어있습니다. 

 잘 놀고 있는 동생들을 괴롭히고, 동생이 밉다고 입양 보내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합니다. 휴대폰을 너무 오래 해서 압수를 해보기도 했는데, 너무 크게 반항을 하고 과도한 분도를 표출해서 제지하지 못했습니다. 

 학교폭력에 연류되어 학교생활에도 위기가 생겼습니다. 아빠가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하지만 싫어, 모르겠어로 대화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엄마도 단둘이 미용실에서 대화를 시도하지만 단답형 대답으로 대화를 거부합니다. 

 그렇게 반항하고 부정적이고 거부하던 금쪽이는 밤이 되면 아기같이 엄마 옆에서 자려고 동생들과 실랑이를 합니다. 

예민하고 이해력이 약한 아이

 청소년기는 여아 만 10세 남아 만 11세부터 시작합니다. 청소년기 중 신체 정신 변화가 많은 시기여서 다루기 어려울 때 사춘기라고 표현합니다. 집에서 보이는 행동은 나이보다 어린것 같습니다. 사춘기 양상인가 싶지만 사춘기는 아동기에서 성인으로 가는 중간 단계에 있는 아이가 어린 면이 있는데 성인으로 대해달라고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입니다. 금쪽이는 나이에 비해 어린 행동을 보이기에 사춘기로 판단하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반항적인 모습이 보이는데 도전적 반항 장애 (부모 등 가까운 사람에게 거부적, 적대적 불복 종적 행동을 지속하는 증상)가 보인다면 부모와의 관계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부모가 지시적, 강압적이고,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비민주적일 때 아이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겨서 사소하거나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을 시켰을 때에도 과도한 분노를 표출하게 됩니다.

 금쪽이의 일상을 보니 싫어병, 몰라 병, 어쩌라고 병, 귀차니즘의 극치로 볼 수 있습니다. 동생과의 관계에선 응징과 복수가 보입니다. 동생에게 하는 행동은 엄마를 매개로 하는 응징과 복수처럼 보입니다. 금쪽이가 하루 종일 핸드폰만 보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깨어있을 때는 불편한 소파에 있다가 가족들이 다 잠이 들었을 때 자신의 방에 있는 편안한 침대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족이 정말 싫다면 하지 않을 행동입니다. 금쪽이를 제외한 가족들은 늘 함께하는 느낌인데, 금쪽이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늘 홀로 떨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상황은 부정적인 행동을 할 때만 가족과 융화됩니다. 금쪽이는 가족들과 부정적인 상호작용만 하는 셈입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자존감과 자아상이 부정적이 됩니다.

 부모도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많은 첫째육아입니다. 모든 사람이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잘할 필요는 없고 성적이 안 좋다고 창피할 건 아니나, 그저 나이에 맞는 학습이 잘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 중에는 1을 알려주면 10을 아는 아이가 있는 반면, 유난히 학습적인 이해가 썩 좋지 않은 아이가 있습니다. 지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유독 학습적인 것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아이입니다. 쉽게 이해를 못 하다 보니 안 하게 되고, 안 하니까 이해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워서 하기 싫어집니다. 비교적 쉬운 2학년까지는 괜찮았지만 어려워지는 3학년부터 단계별로 밟고 올라가는 길을 잃은 것 같습니다. 기본적 학습이 중요한 이유는 그때 그것을 배우면서 생각하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학습을 놓아버리면 생각하는 연습도 놓아버리기 때문에 질문에 "몰라"라고 대답해버립니다. 생각하는 법을 모르고 생각하는 훈련이 안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자기감정이나 생각을 말하는 게 어려운 아이라 학습적인 부분에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회피하게 됩니다. 수업이 어렵고 힘들어를 어쩌라고, 싫어, 몰라로 대답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어려움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아이마다 특성이 다 다릅니다. 금쪽이는 자상하게 알려줘야 하는 아이입니다. 기본 학습을 이해해야 편안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부모님이 아이 옆에서 알려주며 아이가 학교생활이 힘들지 않을 만큼의 도움을 주셔야 합니다. 씻는 부분도 엄마가 2학년까지는 많은 부분을 해주었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까지는 안 가르치신 것 같습니다. 씻을 때도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 언제까지 씻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합니다. 이것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하면서 여러 번 반복해야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나이는 찼으나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이 없으니 못한다고 나자빠져버리는 것입니다.

 금쪽이는 까다롭고 예민하여 키우기 쉽지는 않은 아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쉽지 않은 아이입니다. 손이 많이 가고 10명 키우는 만큼 어려운 아이에게 동생은 불편한 존재입니다. 가장 관심이 많이 필요할 시기인 만 2세일 때 신생아 동생이 태어나 엄마의 관심이 부족했던 금쪽이입니다. 청소년 시기에 돌입했지만 유아, 아동일 때 모습으로 엄마의 사랑과 관심에 허기진 모습을 보입니다. 엄마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몰두하여 엄마 사랑에 차질이 생기면 동생에게 응징을 합니다. 엄마에게 집착하는 데에 에너지를 모두 사용하다 보니 내면 에너지가 부족하여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사회화를 할 에너지가 없어 보입니다.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지만 부정적인 방식을 쓰고 있어서 애착관계 검사를 실시해보니, 엄마와 금쪽이 모두 회피형 불안정 애착입니다. 이런 유형은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데 가까워지는데 부담을 가지고 혼자 있고 싶어 합니다. 엄마와 금쪽이 사이 끈끈한 유대감이 필요합니다. 더 늦기 전에 애착관계의 구멍을 매워야 합니다. 이 구멍을 매우는 방법은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말해줄 때는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며 표현을 많이 해주셔야 합니다.

사회화를 위한 밀착 육아

사회화를 위한 밀착 육아 3단계- 1단계 자상하고 친절하게 해야하는 이유까지 설명해 주기, 2단계 직접 시범 보여주기, 3단계 함께 실천해 보기. 단계별로 가르치고 함께해보면서 여러 번의 연습을 통해 스스로 해내는 성공적인 경험을 반복해주세요.

공부와 일상생활과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까지 알려줘야합니다.

금쪽이가 편안한 문자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긍정적인 대화시간을 늘려보세요.

실패할 땐 격려, 노력할 땐 칭찬을 해주며 든든한 학습환경을 만들어간다면 금쪽이의 공부습관도 늘어갈 것입니다.

속상한 기분이 들 땐 다르게 표현하도록 연습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