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꾸준히 피트니스 모델 활동 중인 엄마와 큰 딸의 출현.
첫째가 18세 막내가 8세 다양한 연령대를 다른 방식으로 육아해야 하는 부분이 어렵습니다.
엄마는 새벽일찍 운영하는 피트니스 클럽을 청소하고 아이들 아침을 챙겨주러 집으로 돌아옵니다. 세명씩 두 번 상을 차리고 다시 출근합니다. 그러면 남은 아이들을 첫째가 통솔하며 같이 지냅니다. 모두 첫째의 통솔에 불만이 있더라도 따릅니다. 6남매가 다 함께 모여 게임을 하는데 너무 어린 막내라인 5호 6호 때문에 게임 진행이 안됩니다. 치킨 두 마리를 6명이 나눠 먹는데 첫째는 먹는 속도까지 통솔합니다.
다양한 연령이 함께 있기 때문에 연령에 맞게 그룹을 나누어 주면 모두가 편하게 게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이 강한 딸입니다.
첫째의 상황은 이해하나 지시적이고 통제적입니다.
2호 남동생에게 먹는 속도를 조절하게 한 이유가 위장이 약해서 탈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동생들은 나이가 들 수록 지시와 통제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면 동생들이 잘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두 돌부터 치마를 사랑한 막내아들
6호 막내아들은 누나들에게 자연스럽게 언니라고 부르며, 누나들의 도움을 받아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고, 엄마의 하이힐을 신고, 걸그룹의 댄스 영상을 보며 공연을 합니다. 다섯 살 때부터 매일 공연을 하며 춤을 잘 따라 합니다. 치마는 두 돌 때부터 입기 시작했습니다. 누나들이 입힌 것도 아니고 본인이 입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하며 집에서만 입고 나갈 때 벗어놓고 나갑니다. 누나들은 치마를 오히려 입지 않기 때문에 누나들의 영향으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텐데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것이 걱정됩니다.
막내의 성 균형감을 짚어가야합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성 즉 난소 등 장기와 생식기로 결정되는 성과 자신이 스스로 느끼는 성역할이 있습니다. 이 두 성이 동일한 사람도 있고 동일하게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6호 금쪽이는 일반적인 여성의 취향을 지향합니다. 대표적으로 화장하는 것, 치마와 하이힐 복장, 걸그룹 댄스, 누나들을 언니라 부르는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요소가 여자들만의 것이라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아이를 이해하고 편안해지도록 돕기 위한 접근으로 생각해봐야 합니다. 6호는 성장하면서 반드시 제공되어야 하는 교육이 제공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성 유형화: 사회적으로 적합하다고 용인되는 성별에 따른 행동을 학습, 획득하는 것
태어나 1년이 되면 자기 신체를 인식하기 시작하고, 3~5세가 되면 성별에 따른 행동 학습(성 유형화)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만 5세에는 성유형화를 위해 자녀와 함께 목욕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성의 부모는 아이와 함께 몸을 벗지 말라고 합니다. 이것은 상징적으로 아이에게 우리가 다르다는 인식을 시키는 생활 속 성교육으로 성장과정에 필수적입니다.
이 집의 특수한 상황은 엄마도 근육을 키우는 것이 남자만의 것이라는 편견을 깬 직업적 특수성을 지녔습니다. 편견을 깨고 인정받은 엄마 밑에서 자란 6호 금쪽이입니다. 균형 있게 경험하는 입장에서는 성에 대한 균형감을 느껴볼 다양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여자 친구들과 놀고, 취향이 여성적입니다. 남자인 친구와도 소꿉놀이를 합니다. 분홍색에 대한 애착도 있습니다.
딸 같은 아들, 원인은 남성에 대한 두려움?
부부가 이혼할 시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6호는 서너살이었을 것입니다. 서너 살 때에는 부모를 잃지 않을까, 사랑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충분히 느낄 나이입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로부터 두려움을 경험하면 아버지를 닮고싶지 않은 욕구가 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강한 경우 2차 성징이 나타나는 부분을 너무 싫어합니다. 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은 딸은 남성형 외모를 추구하며 아버지를 닮으려 하기도 합니다. 이런 다양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혹시 6호에게 남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반면 여자들은 자상하고 친절한 제한적인 경험만 있었다면 여자=친절함&편안함/ 남자=두려움&불편함 혹시 그런 경험이 시작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그러고 보면 어른들과의 관계에서도 이모들에게는 편안하지만, 남자 어른들에게는 무심합니다.
방송에 나오지 않은 6호의 이야기.
엄마 아빠가 헤어지는 과정에서 경험했던 여러가지가 무서웠던 기억이 남아있고, 남자 어른과의 긍정적 경험이 부족했을 수도 있습니다. 성별은 안전 판단 잣대가 아님을 알게 해야 합니다.
큰 딸의 습관성 구토
엄마의 피트니스센터에서 엄마의 코치를 받으며 힘들게 운동을 하다가 구토를 합니다. 최근 자주 구토를 하는 1호.
첫째라서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지원 받지 못합니다. 동생들은 하기 싫다는데도 보내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끝까지 안 할 거면 가지 말라는 엄마에게 서운함을 토로합니다.
그림 검사를 했을때 열심히 그렸지만 굉장히 작은 그림입니다. 자신감이 없고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밖에서 의젓하다 칭찬만 받을 것 같고, 집에서는 왕언니고 엄마의 인정을 받고 있지만,
본인 스스로에게 자신의 존재가 동생을 돌보는 존재 혹은 엄마를 이해하는 엄마의 보조인으로 존재를 생각한 것 같습니다.
자신에 대해 생각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런 것이 폭발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했다는 볼멘소리로 표출되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삼키고 큰 딸로 살아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7남매
다섯 째가 10개월된 아이가 엎드려 자다가 질식사로 죽었습니다. 그 이후로 엄마는 아이들이 잘 자는지 확인하느라 밤에 잠을 잘 못잡니다. 그 깊은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고 남은 아이들을 챙기느라 견뎌내야 했습니다. 엄마는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았습니다.
엄마는 힘든 것들을 견뎌내려고 애쓰고 계시지만 마음 깊이 외로움과 깊은 억울함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내가 뭘 이렇게 잘못했길래, 이런 생각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데 라며 억울함이 툭 튀어나오며 이야기하십니다. 그러나 이 집안에서 제일 억울한 사람은 첫째인것 같습니다. 잘하는 게 당연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아직 18세인 아이입니다.
엄마만의 육아 원칙과 조심스러운 오박사의 제안
나는 애들이 내 경계 안에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방목하는 스타일입니다.
엄마에게 방목은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기본적인 교육을 못 받은 것 같습니다. 엄마가 시간적 여력이 없어서 혹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인 것 같습니다.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못하는 것과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엄마의 레이더 안에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이 살아가고 싶은 삶을 살아가도록 나아갈 발판은 해주셔야 합니다. 나이, 발달부터 꿈까지 서로 다른 사람들인데 큰 항아리 안에 아이들을 담아 놓고 잘 있게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성인이 될 첫째, 둘째와 이야기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따로 또 같이 프로젝트
서로 다른 6남매가 같이 사니까!
엄마가 힘든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집에 와서 아이들에게 쏟아냈던 잔소리인 생존언어(일어나, 씻어, 치워)를 의논 언어로 바꿔야 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이해와 사랑을 표현해주셔야 합니다.
막내 6호에게 균형있게 발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자 친구들과 놀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지금과 다른 경험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태권도장에서 형들과도 지내보며 형들과 노는 것도 재밌다는 것을 느끼고, 신체가 단단해지며 용기도 생길 것입니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마음의 눈을 넓혀주세요.
건강한 성 가치관 형성!
1. 가족 호칭 바르게 부르는 연습.
2. 발달 단계에 맞는 성교육을 해주세요.
가족 관계 회복 솔루션
1. 아이들에게 존중 언어 사용하기.
2. 아이들과 건강한 미래 그리기. 아이들의 꿈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3. 칭찬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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