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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금쪽 같은 내 새끼

금쪽 같은 내 새끼) 참견하는 엄마와 무심한 아빠의 입학준비

by 엘리니별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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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를 초등학교에 보낸다니

예비초1인 금쪽이는 학교 갈 연습을 합니다. 부모님이 책가방 싸는 것부터 자기소개하는 것까지 꼼꼼하게 혼자 할 수 있도록 가르쳐줍니다. 화장실 뒤처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엄마 아빠가 뒤따라가고 금쪽이가 앞장서서 혼자 초등학교로 걸어가 보는 연습도 합니다.

 엄마의 외출 준비 화장에 금쪽이는 같이 화장을 합니다. 엄마는 외출하고 아빠가 육아하는 날. 놀이터도 안 데려다주고, 아빠가 안 놀아주니 자매들끼리 놀고 있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싸움이 시작되었지만 아빠는 TV를 보느라 아이들의 말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결국 금쪽이는 자기 말 안 들어주는 아빠에게 서운해 울음이 터지고, 둘째도 언니의 말에 울음이 터져버렸습니다. 

 금쪽이는 밤마다 오줌을 쌉니다. 금쪽이 자신도 밤에 오줌 싸는 것을 매우 부끄러워하며 매일 밤 오줌 안싸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며 잡니다. 새벽 2시 반, 엄마는 자는 아이를 데리고 나와 소변을 누입니다. 이불에 실수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1년이 넘도록 매일 이렇게 해왔습니다. 불안해하는 금쪽이를 위해 엄마는 밤잠을 포기했습니다. 금쪽이는 혹시나 오줌을 싼 날에는 엄마에게 일거리를 준 것에 매우 미안해합니다. 반면 아빠는 동생과 합세하여 오줌싸개라고 놀릴 뿐입니다. 엄마는 소변을 못 가리는 금쪽이 스스로가 느낄 부정적 감정들이 걱정됩니다. 

실수와 경험을 통해 배우는 아이

대변 닦는 것은 소변 처리와 다르게 대변의 느낌이 느껴집니다. 올바른 배변 습관 만큼 식음관 만큼 중요합니다. 배변활동의 중요성을 인지시켜줘야 합니다. 촉감이 예민하면 뒤처리를 거부할 수도 있지만 엄마가 지나치게 깔끔하거나 오점을 용납 못하는 타입이라면 깔끔한 엄마를 보며 더러운 것을 불편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황에 알맞게 처리하는 능력이 생겨야 하는데 깔끔하고 청결한 것도 좋지만, 문제 해결 방식의 처리해 나가는 경험을 못하면 부모의 영향을 그대로 배워갑니다. 

 금쪽이는 밝고 성격도 쾌활하고 발달도 잘 되어있는 아입니다. 그러나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일거수일투족 참견하여 아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양육의 궁극적 목적은 자녀의 건강한 독립입니다. 그 과정은 꽤 깁니다. 부모는 스스로 하는 힘을 기르도록 최선의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마무리를 엄마가 하면 잘 돼도 엄마 덕, 잘 못되면 엄마 탓입니다. 어설퍼도 마지막에 마무리를 자기가 해야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워감을 통해 자기 신뢰감이 생깁니다. 엄마가 사용하는 단어 중에 '예쁘게'를 굉장히 많이 쓰십니다. 아이들에게 예쁘다는 말은 모호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잘하라는 말을 예쁘게라고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의 구체적 지시 없이 '예쁘다' '밉다'라는 표현은 포괄적이고 모호한 개념입니다. 세상을 외모로만 보는 왜곡된 시각이 생기지 않도록 '예쁘다' '밉다'의 표현을 자제해 주세요.

 아빠와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금쪽이는 좋게 갈등을 해결하려는 어른스러운 모습이 보입니다. 금쪽이가 속상한 이유는 아빠가 짧은 시간만이라도 온 마음을 주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항상 상대에게 온 마음을 다하는 금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무성의하게 대한다고 느껴서 마음이 상한 것입니다. 

외모는 신체 자아상입니다. 서로 다른 외모를 가진 우리인데 너무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잡지나 인터넷 등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고 서로 의견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생긴 것 같아?라는 질문과 대답으로, 정형화된 기준보다는 다양한 관점으로 보는 연습을 하면서 다양한 신체 자아상을 부모님이 가르쳐주세요. 

 부모 혹은 가족 중 어릴 적에 소변을 못가리는 사람이 있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밤에 소변을 못 가리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습관의 문제가 아니고 발달이 늦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대게 가족력이 있습니다. 뇌의 성장 발달 중 바소 프레신이라고 하는 밤에 자는 동안 소변이 덜 만들어지게 하는 항이뇨 호르몬이 나옵니다. 그런데 발달 과정 중 이 바소프레신의 생성이 늦어지기도 합니다. 신장 방광 요로 등의 비뇨기적 문제가 없다면 야뇨증은 초등학교 다니면서 99% 없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야뇨증으로 인한 아이의 과도한 스트레스입니다. 금쪽이도 이 부분에 스트레스가 많은데 이 야뇨증은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바소 프레신 약을 먹거나 코에 뿌려 직접 호르몬을 투입해줄 수 있습니다. 아이의 과도한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서라면 전문의 상담 및 약품을 통한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야뇨증의 이유로 유난히 작은 방광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성장발달에 따라 몸도 커지고 수분 섭취량도 늘어났는데, 몸의 성장에 비해 방광의 성장이 더딘 경우에 야뇨증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댁의 가장 큰 문제는 온 가족이 숙면에 문제가 있습니다. 소변을 가리는 것보다 숙면이 우선순위일 수도 있습니다. 완벽히 다 통제할 수 없을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공유하고 해나 가보는 것이 중요하지, 아이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여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버팀목 육아와 마음의 은하수 연결하기

평소에 부모님과 관계도 매우 좋고 잘 지내는 아이들입니다.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고 있다면. 세상으로 나설 마음의 준비는 시간문제입니다.

 엄마는 든든한 버팀목 육아를 하셔야합니다. 나서는 게 아니라 뒤에서 버텨주시는 것입니다. A to Z를 가르쳤더라도 마무리는 반드시 아이가 하도록 하셔야 합니다.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껴야 실수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상호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라서 거절을 잘 못할 것입니다. 올바른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가르칠 때, 때로는 거절하는 방법도 가르쳐야 합니다. 친구의 마음을 살피며 '거절'의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연습시켜주세요. 바깥세상으로부터 나를 안전하게 지키고, 부당한 것에 항의하는 힘이며,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려는 힘인 정상적인 공격성의 발달이 시작되는 나이입니다. 

 아빠는 마음의 은하수를 연결하세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해야 행복한 아이입니다. 정서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아이와 돈독한 관계를 연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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