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욕하고 때리는 둘째
삼 남매 중 둘째 10살 금쪽이는 아침마다 엄마에게 폭력을 행사합니다. 잠을 깨우는 엄마에게 욕을 하고 때리며 분노를 표출합니다. 이유는 학교가 가기 싫어서입니다. 코로나로 원격수업을 하는 날도 참여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엄마에게 폭언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엄마를 때리는 것으로 분노를 표현합니다. 혼자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매일 아침 금쪽이와 씨름을 하다가 출근합니다. 엄마의 몸 여기저기에는 멍자국이 있고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동생도 형이 화를 내면 눈치만 보고 쪼그라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있을 때는 스스로 학습도 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예의 바르며, 학교 상담 선생님을 만나는 시간에는 등교를 합니다.
불안과 자극에 예민한 아이, 수치심
금쪽이는 분노조절장애는 아닙니다. 분노조절장애는 아무 상황에서 누구에게나 분노하는 것인데 금쪽이는 분노의 대상이 엄마로 국한되어있습니다. 엄마와의 대치상황에서 금쪽이가 얼굴을 베개로 가리는 것은 엄마와 맞대면하기 싫다는 뜻입니다.
학교 거부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가지 못하는 일종의 강박 상태로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학교 거부증을 겪고 있습니다.
충분히 용변을 가릴 수 있는 아이가 엄마 다리에 소변을 보는 행동의 의미는 첫째로 강력한 분노를 표현한 것입니다. 소변의 의미는 갈등의 끝장판이다, 대변의 경우 극대노를 표현합니다. 엄마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경우 엄마가 치울 수 없는 곳에 대변을 보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에 '불편해요', '고통스러워요'의 의미가 있는지 봐야 합니다. 둘째로 갈등을 중단시키려는 목적입니다. 용변을 일단 닦아야 하기 때문에 갈등 상황이 중단됩니다. 아이들이 부모와 마찰하는 원인의 대표적인 것이 식습관(거식, 폭식)과 배변 문제입니다. 이런 마찰은 자기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도입니다. 불안도가 높고 자극에 예민하며 고집이 너무 센 아이는 외부의 지시, 제안, 통제와 어떠한 설득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고집은 지나치게 자기 주도적인 것입니다. 즉 자기 뜻대로 해야지만 안정감을 느끼는 아이인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아는 아이는 엄마에게 공격적으로 반응한 자신을 보며 수치심을 느낍니다. 집 밖을 나가면 깊은 내면의 수치심이 드러나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알까봐 외출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노와 폭력의 원인
엄마가 아이를 다루는 방식이 '힘'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지시적이고 명령적, 강압적이었기 때문에 그 힘의 논리에 따라 아이는 꼬리를 내리고 있었던 것뿐입니다. 10대가 된 이제는 힘으로 엄마의 우위에 서려고 하면서 엄마가 분노와 적개심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된 적 있었던 엄마는 아이의 폭력적인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공포심이 생겨 방어 행동을 합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위험할 때 자신을 보호하려고 본능적으로 방어 행동이 발생됩니다. 그러나 아이를 반사적으로 잡은 것이 어른의 지도력으로 잡은 것인지, 폭력에 대한 공포심에 잡은 것인지 아이는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를 저지할 때 엄마의 두려움과 공포를 아이가 잘 느낀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엄마는 과거에 엄격한 체벌을 했던 죄책감에 일부러 자주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합니다. 과거의 체벌에 대한 명확한 사과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엄마를 때렸을 때에는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면 안됩니다. 상황에 맞는 적합한 사과가 필요합니다.
지도력 회복
엄마의 지도력을 회복해야합니다. 아이에게 훈육할 때는 분명한 말투와 열 단어 이내의 짧은 지시로 원칙과 규칙을 단호하게 말합니다. 게임을 그만하게 할 때, 제법 큰 아이들은 미리 시간을 예고한 뒤에 그만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10분의 제한 시간을 두고 사전 예고 뒤에 자극하지 않고 기다려줍니다. 감정을 뺀 지침과 단호한 행동으로 일관되게 훈육합니다. 게임 종료시간 5분 전부터 간결한 지시어로 알려주고 시간이 완료되면 "이제 그만" 하고 바로 회수해야 합니다. 아이가 거친 표현을 시작하면 반응하는 것을 자제하고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황을 끝내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주도권을 뺏기지 마세요. 아이의 분노가 시작되면, 아이에게 진정되면 엄마에게 오라고 하고 다른 장소에서 기다려줍니다. 엄마의 감정이 동요되면 안 됩니다. 두려워해서도 안됩니다. 보이지 않는 지도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지도력을 회복한 후에, 아이에게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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