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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모저모18

얼굴 화상 회복기 떡은 절대 튀기지 말자! 새로 산 법랑냄비를 사용할 겸, 냉장고 남은 치킨을 저녁 반찬으로 준비하려고 튀김을 결정했다. 냉장고 차가운 치킨을 전자렌지에 돌려도 되지만, 기름에 다시 튀기면 더 맛있기도 하고, 마침 아이가 오늘따라 얌전히 유투브를 봐주고 있었다. (평소엔 엄마도 함께하자고 참견..) 남은 순살 치킨을 다 튀기고, 같이 왔던 가래떡도 튀기는데 대충 데우기만 하면 될 것을, '왜 떡은 다 튀겨지면 떠오르지 않을까?' 하고 곰곰히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펑! 떡이 터지면서 기름이 내 왼쪽 얼굴로 튀어올랐다. '아! 아!' 하며 허둥지둥 화장실 수건으로 얼굴 기름을 닦아내고, 찬물로 얼굴을 식혔다. 눈에도 튄 것 같기도 하고.. 엄마가 놀라자 아이가 무슨일이냐며 달려왔다. "엄마가 다.. 2022. 12. 8.
내가 먼저 갈거야! “내가 먼저 갈거야!” 는 놀이터에서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달리기 시합부터 미끄럼틀에 도착하는 것 까지. 미끄럼틀을 타는 것도 내가 먼저!를 외치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 아이는 대근육 발달이 늦어 또래 친구들보다 늦게 걷고 늦게 뛰었다. 친구들이 하는 것처럼 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겠지만, 아직 할 수 없기 때문에 먼저! 하고픈 욕심은 덜했을지도. 나도 경쟁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입시경쟁, 취업경쟁에 포함되지 않으려고 피해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아이가 경쟁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를 바란다. 미끄럼틀을 타는 것도 안전하게 미끄럼틀까지 도달해서 재밌게 즐기면 되는 것이지 더 빨리 탄다고 해서 더 재밌는지는 모르겠다. 처례를 지키지 않는 아이들에게 부모들은 차례차례 타는거야~ 라고 타이르며,.. 2022. 12. 7.
손작녀의 첫 김장기 손큰이가 손작녀가 되었다. 신혼 초반까지도 손이 컸었는데, 남편이 입이 짧다보니 한번 먹은 음식을 재탕해서 소비가 안되고 버리곤 했다. 그래서 점점 요리하는 양을 줄여나갔다. 찌개나 국은 2인분만 딱 먹거나, 조금 넉넉하게 하면 3인분 정도가 나와 다음 날 아침에 데워서 먹으면 간단히 아침을 해결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김장은 항상 시댁에서. 요즘은, 아니 내가 결혼하던 10년 전에도 절임배추와 김치속양념이 세트로 나와 무치기만 하면 김장을 할 수 있었는데, 시어머님은 파는것은 믿을 수가 없다고 매번 배추를 사오셔서 직접 절여, 김치 속 재료도 직접 사서 무채도 칼로 직접 썰으시고... 며느리로서 배우려고도 했지만, 이건 무리다 싶었다. 김치도 많이 안먹는데ㅠ 어머님도 너무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해서 줄이.. 2022. 12. 6.
방역패스로 대형마트 백화점 못가는 미접종자 1월 10일부터 면적 3000㎡ 이상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방역패스가 적용됩니다.(지금은 준비기간, 10~16일 계도기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저는 큰 문제가 없지만, 주위의 육아맘들의 입장에서 보면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추운 겨울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하기 좋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집안에서 답답해하는 아이를 데리고 (마스크만 잘 써준다면) 나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엄마도 커피 한잔 마시며 잠깐 쉴 수 있고, 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큰 사고의 위험에서 한시름 놓을 수 있는 곳이죠. 주위에 임신한 육아맘들이 많습니다. 임신 소식과 함께 1차 접종 예약을 취소한 엄마들도 꽤 있었죠. 요즘은 임산부나 수유부도 백신접종을 하시지만, 당시에는 위험부담이 컸어요.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이죠. 또 아이를 집에서 .. 202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