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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기록2

[난임기록] 체외수정술(시험관아기)로 둘째 만들기2 그날이 시작됐다. 예정일인데, 소식이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어제부터 머리도 아프고, 잠이 쏟아지고, 몸에 기운이 없어 '그날이구나!' 했을 텐데, 아무 느낌이 없이 몸이 가벼웠다. 혹시, '임신이 된건가?' 싶으면서도 에이 설마, '하루 늦어지나보다' 싶었다. 컨디션 좋게 운동을 하러 갔는데, 시작됐던 것.. 다행히 운동 전에 화장실에서 발견해서 그대로 집으로 돌아왔다. 서류를 출력하고 병원 예약을 했다. 배아 만들기 시작. 질초음파를 봤다. 난소에 혹이 있었는데 크기가 커지지 않고 다행히 줄었고 시험관 시술을 하는데 큰 위험요소가 아니니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혹시나 난자 채취 과정에서 혹이 터져서 복막염(?)이 생길 수도 있고, 급하게 혹을 떼내는 복강경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다는 것은 염두해두라.. 2023. 10. 12.
[난임기록] 체외수정술(시험관아기)로 둘째 만들기1 우리는 난임부부다. 2012년 결혼 후 7년간의 신혼 생활 끝에 결심을 하고 19년도에 체외수정술로 임신에 성공해서 20년 7월에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 7년 동안 아이가 왜 안 생길까 검사도 해보았고, 인공 수정도 시도해 보았고, 유산도 해보았다. **정식명칭은 체외수정술이지만 시험관이라는 명칭을 많이 썼어서 편의상 시험관이라고 한다. 시험관아이는 뭔가 최후의 수단인 것 같았고, 돈도 많이 들것 같았고, 뭔가 힘들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18년도에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아이 없이 친하게 지내던 부부가 시험관으로 임신에 성공했고,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주었다. 마침 19년도에 나도 새로운 직장에 취업을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도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여윳돈이 생겼.. 2023. 9. 21.